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 외무상이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현재까지 머무르고 있으며, 30일 모스크바에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당국자들과 회담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최 외무상의 이번 방문이 '전략적 대화의 틀'에서 진행되며,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대화 활성화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대사관은 "당시 체결된 새 조약의 정신과 형식에 맞게 쌍방이 고위급 외교수준에서뿐만 아니라 외무성 담당부상들과 산하 단위 책임자들 간에도 쌍무관계 및 국제정치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의 방러는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진행돼 주목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올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1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났으며, 지난달에도 유라시아 여성포럼 및 브릭스 여성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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