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란 정부가 역내 긴장 고조에 따라 국방비를 3배로 증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AFP·로이터·dpa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방 예산을 약 200% 인상할 계획"이라며 의회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예산안에 이런 증액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모하제라니 대변인은 늘어난 국방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란의 다음 예산 연도는 이란력(歷) 새해인 3월 춘분과 함께 시작된다.
이란은 현역 60만명 이상과 약 35만명의 예비군 등 중동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미사일과 드론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공군력과 방공망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새벽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이란 곳곳의 미사일 제조 시설과 방공 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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