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수십억달러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기업가치를 400억달러(55조원)로 평가받은 xAI가 수십억달러를 펀딩(자금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xAI가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불과 5개월 만이다. 당시 xAI는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다만 WSJ는 "이번 자금 조달에 대한 논의는 초기 단계이므로 조건이 바뀌거나 회담이 결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xAI는 머스크 CEO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기업으로, 지난해 7월 '그록'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그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구동된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자칭 세계 최대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그록의 새로운 버전을 학습시키고 있다. xAI는 X의 데이터를 사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킨다.
머스크 CEO는 최근 xAI가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xAI는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사용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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