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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머스크 인수 후 X서 美 공화 영향력↑…민주↓"
    입력 2024.10.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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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엑스에서 미국 공화당 인사들의 팔로워와 게시물 수는 급증했지만, 민주당 측 인사들의 영향력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전미시민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 계정 각각 50개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여름 이후 2000만번 이상 조회된 33개 게시물 대부분이 공화당원 이용자에게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언급된 게시물은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 법사위원장 짐 조던(오하이오) 의원이 올린 '민주당이 운영하는 필라델피아(Democrat-run Philadelphia)에서 당신은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와 '오하이오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된 밈 등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 팔로워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20개 계정 중 17개는 공화당원으로 나타났다. 팔로워가 많이 감소한 계정 주인 10명은 모두 민주당원이었다.
지난달 공화당원의 일반적인 게시물은 평균 약 7900회 조회됐으나, 민주당 게시물은 4100회 조회되는 데 그쳤다.
백악관 엑스 계정은 최근 게시물 당 평균 조회 수가 약 10만건으로, 작년 여름 20만건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백악관에서는 공식 엑스 계정에 대한 참여 감소로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엑스가 보수 진영에서 인기를 끌면서 우파 정치 광고도 늘었다. WP는 분석 결과 공화당 후보 지지 광고 지출액이 민주당 지지 광고보다 3배 많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에디슨리서치는 지난해 이후 엑스 사용량이 약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연구하는 섀넌 맥그리거 노스캐롤라이나대 준교수는 엑스에 대해 "우익 성향 플랫폼이 아니라 우익이 주도하는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양측 정치인들은 트위터를 뉴스 보도와 사람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플랫폼으로 여겼지만, 더는 그런 정치적 중심성이 없다"며 "이제 공화당원들에게 당파적 신호를 보내는 장소가 됐다"고 말했다.
WP는 "머스크 CEO 하에서 엑스의 영향력과 정치적 담론에 대한 유용성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했다.
머스크 CEO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고 엑스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3월 에디슨리서치는 작년 이후 미국 내 엑스 사용량이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는 최근 머스크 CEO의 인수 뒤 엑스 가치가 약 80% 하락했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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