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덕분"…MS·메타, 3분기 시장 예상 웃도는 실적
    입력 2024.10.31 08:03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인공지능(AI) 효과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30일(현지시간) MS는 올해 3분기 매출 655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는 매출 645억1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3.1달러였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고, 총순이익은 246억7000만달러로 11% 늘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2% 늘어난 28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월가 예상치 279억9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윈도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40억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240억2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특히 애저 성장률은 33%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다. 애저 성장률 중 12%포인트는 AI 서비스에서 나왔다고 CNBC는 설명했다.
MS는 "어려운 수학, 과학 및 코딩 문제에 답할 수 있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o1'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하면서 애저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AI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MS가 AI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것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13% 상승 마감한 MS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미 동부 시간 오후 6시께 4.13% 하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MS 주가는 올해 약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24% 올랐다.

이날 메타는 3분기에 매출 405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6.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매출 402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5.25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투자가 매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메타의 주력 사업 부문이자 증강현실·가상현실 기술을 개발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예상치 3억1040만달러를 밑도는 성적이다. 영업손실은 44억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리얼리티 랩스 부문 손실은 580억달러에 달한다. 다만 저커버그 CEO가 지난 9월 자체 개발한 '오라이언'(Orion)을 시연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메타는 4분기 매출을 450억∼480억달러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46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25% 하락 마감한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6시 15분께 2.87% 하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메타 주가는 올해 67% 이상 상승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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