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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입력 2024.10.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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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가 직접 와야 금전을 출금할 수 있다는 이유로 몸이 불편한 환자가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은행에 직접 방문한 일이 중국서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뉴스 등 현지 매체는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A씨가 지난 24일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산둥성의 한 은행을 방문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에 대해 소개했다.
A씨 가족은 A씨 명의의 예금을 대신 찾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 그러나 은행 측은 예금주 본인이 와야만 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몸이 불편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로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도 A씨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 외출 금지 조처를 한 상황이다. A씨 가족은 은행에 A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지만, 은행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A씨 가족들은 사설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고, A씨는 병실 침대에 실은 채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은행을 방문한 A씨 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병실 침대를 밀고 있다. 침대 부피가 커 어디 부딪히기라도 할까 봐 노심초사하며 침대를 미는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사고 나면 책임질 거냐", "본인확인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래도 너무하다", "차라리 은행원이 병원에 방문하는 게 맞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원칙은 원칙, 어쩔 수 없다", "만약 가족이 저분 동의 없이 출금하는 거면 어떡할 거냐, 저렇게라도 하는 게 맞다", "저분의 경우가 특수해서 그렇지, 저렇게 하는 게 맞긴 맞다" 등의 의견을 달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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