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동아일보
미국에서 의사들이 피부과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피부과 레지던트 지원자가 약 50% 증가했으며, 이는 높은 소득과 뛰어난 워라밸 덕분이다. 주 4일 근무, 야근 없는 삶, 그리고 유연한 스케줄로 여성 의대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아졌다.
피부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약 54만 달러(7억5200만 원)로, 소아과 의사(3억6000만 원)의 두 배에 달한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시술 홍보와 화장품 광고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브랜드 광고 하나로 최대 3만 달러(4200만 원)를 벌어들이는 사례도 보고됐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피부과는 "여드름 치료 의사"로 폄하됐지만, 현재는 최고의 근무 환경을 자랑하며 의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으로 떠올랐다. 올해 레지던트 매칭 프로그램에서는 피부과를 1지망으로 선택한 여성 비율이 71%에 달했다.
국내와 비교했을 때, 한국 전문의의 평균 소득은 2억3690만 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워라밸을 추구하는 경향은 세계적으로 유사하다. 피부과와 같은 고수익·저부담 분야에 의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과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된 근무 환경이 의사들 사이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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