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러, 보톡스 등 간단하게 받을 수 있는 미용시술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유명 배우가 불법 시술 부작용으로 얼굴이 크게 변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헬스조선은 멕시코 유명 댄서이자 배우였던 린 메이(71)의 사례를 들어 불법 미용 시술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중국계 멕시코인인 린 메이는 1970~1980년대 멕시코에서 아주 인기 있었던 댄서이자 배우였다. 약 100편의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했다. 그런데 1990년대 초반 얼굴에 했던 불법 미용 시술로 큰 부작용에 시달렸다. 멕시코 매체에 따르면 린은 광대뼈와 턱선 등의 얼굴형을 개선하고자 미용 시술을 받았다. 문제는 당시 받았던 시술이 단순히 보톡스와 콜라겐 주사인 줄 알았지만 식용유, 베이비 오일, 물 성분을 피부에 주사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얼굴에 흉한 덩어리가 생겼고, 흉터를 교정하고자 성형 수술을 했지만 오히려 악화했다.
이 가운데 과거와 비교해 불법 시술이 많이 줄었지만 20~30년 전 파라핀이나 바셀린 등 이물질을 주입한 것이 오늘날에 와서 피부괴사, 함몰, 염증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한때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씨의 사례다. 2018년 사망한 한씨는 싼값에 보톡스 시술을 받으려고 검증되지 않은 액체 실리콘을 얼굴에 주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부작용으로 얼굴이 보통 크기의 세 배 정도로 부풀었다. 불법 시술의 가장 큰 문제는 시술한 물질에 대해 모르고, 의학적 지식이 없고,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시술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제거하거나 복원시키기 어렵다. 또 제거하더라도 어느 정도 잔재물이 남아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간단한 미용 시술이라 해도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가 상담 후에 검증된 성분의 주사를 맞아야 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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