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중·러 주도 브릭스에 '파트너국'으로 초청
    강종훈 기자
    입력 2024.11.13 13:15

베트남·말레이 등 13개국 파트너 지위 가입 전망

브릭스 회의 참석한 태국 외교부 장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에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3일 브릭스가 태국을 '파트너국'으로 초청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릭스는 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정회원이 아닌 파트너국으로 13개국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가입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파트너국 명단에는 태국 외에 알제리, 벨라루스, 볼리비아, 쿠바,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회원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브릭스 의장의 공식 통보를 받아야 한다"며 가입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은 지난 6월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에서 브릭스 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릿 싸응이얌퐁 외교부 장관은 당시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브릭스 회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릿 장관은 지난달 브릭스 정상회의에도 참여했다. 당시 태국 외에도 브릭스 가입 희망국이 대거 참석했다.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창설했고,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했다. 지난해 이집트·이란·아랍에미리트(UAE)·에티오피아가 새 회원이 됐고, 30여개국이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릭스는 미국 등 서방국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세를 불리고 있으나 아직 정식 동남아시아 회원국은 없다.

한편, 브릭스에 회원국으로 초대받고도 거부하거나 가입을 미룬 사례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8월 브릭스 가입 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당선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같은 해 12월 말 "현시점에서는 가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8월 브릭스 회원국으로 승인받고 12월 가입을 발표했지만, 그 다음달 이를 번복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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