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올해 3분기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연율 환산 기준 성장률은 0.9%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민간업체 예측치인 0.7%를 웃도는 수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설명했다.
일본 실질 GDP 성장률은 1분기 -0.6%였으나 2분기 0.5%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GDP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전 분기보다 0.9% 증가했다. 그러나 설비 투자는 0.2% 줄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기자회견에서 "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경제의 하방 리스크 등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이코노미스트 사이에서는 10~12월에도 전기 대비 연율 1% 정도 실질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가 많다"며 "다만 지금까지 이상으로 해외 동향이 일본 경기를 좌우하는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통상 정책으로 일본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경기 침체도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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