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서 만나…뉴질랜드 총리 "中과는 오래되고 중요한 관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중국과 뉴질랜드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신화 통신과 라디오 뉴질랜드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과 뉴질랜드가 서로를 도전이나 위협이 아닌 기회와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은 뉴질랜드 정부와 협력해 양국 관계에서 더 많은 첫 사례들을 만들고,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모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경제적 상호 보완성과 상호 이익이 크다며 "우리 지역과 세계 전체의 평화, 안정, 발전, 번영에 더 많이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럭슨 총리도 "중국은 여러 번 방문해서 잘 알고 있는 곳"이라며 "중국과는 오래되고 중요한 관계로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이 강력한 인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미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다며 "파트너십과 우정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 총리로는 7년 만에 뉴질랜드를 찾았고, 양국 간 무역과 기후 변화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뉴질랜드 인프라 개발에 중국이 참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국이다. 하지만 뉴질랜드가 중국을 겨냥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에 일부분 참여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중국이 이를 반대하는 상황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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