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엔저에 가난해진 일본…중국 남성들도 몰려가 원정 성매매"
    입력 2024.11.18 14:10
    0

[ 아시아경제 ] 과거 일본 남성이 해외로 성매매를 떠났지만, 이제는 경제 쇠퇴와 맞물려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성(性) 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경제 호황기 시절, 남성들은 외국에서 불법적인 성매매를 즐겼으나, 오늘날에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빈곤층이 증가하면서 외국 남성들이 도쿄로 몰려와 '성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의 공원 등지에서는 해가 지기도 전 젊은 여성들이 나와 고객을 기다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도쿄로 성 관광을 떠나는 중국 남성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일본 남성이 해외로 성매매를 떠났지만, 일본 경제 쇠퇴와 맞물려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성(性) 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경제 호황기 시절, 남성들은 외국에서 불법적인 성매매를 즐겼으나, 오늘날에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빈곤층이 증가하면서 외국 남성들이 도쿄로 몰려와 ‘성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SCMP

일본 청소년보호단체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는 SCMP에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으며, 공원은 성매매와 동의어가 됐을 정도로 성매매가 만연해졌다"면서 "일본에 성 관광을 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상황이 나빠진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된 폭력 사건도 급증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CMP는 도쿄 길거리에서 불법 성매매에 종사하는 19세 여성 루이(가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루이는 신주쿠 가부키초의 오쿠보 공원을 서성이며 이곳을 찾는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직접 제안한다. 오쿠보 공원은 도쿄 한인촌인 신오쿠보와 매우 가까우며, 현지에서는 불법 성매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루이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가부키초에 왔다. '호스트'에게 빚을 지면서 4월부터 공원(불법 성매매)에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빚도 갚고 좋은 물건도 사고 싶다. 며칠에 한 번씩 호스트바를 가기 위해서 (불법 성매매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하루에 남성 손님 5명을 받는데, 주말에는 2배 정도 손님이 많다"면서 "공원에는 (불법 성매매를 하러 오는) 다양한 남성이 있는데,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다. 대만과 중국, 홍콩에서 온 단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외국인 손님을 만날 때마다 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는 "(같은 일을 하는) 친구 한 명은 몇 주 전 길에서 중국인 손님의 공격을 받았다"'며,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중국인 손님이 갑자기 친구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가했다"면서 "내게는 아직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 운이 좋은 편이지만, (외국인 손님의 폭행은) 빈번하게 벌어진다"고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손님
    #관광
    #일본
    #중국
    #도쿄
    #가난
    #불법
    #성매매
    #공원
    #남성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車·반도체·의약품 ‘관세 폭탄’ 앞당긴 트럼프… 속내는 세수 확충
    서울신문
    0
  • 車·반도체·의약품 ‘관세 폭탄’ 앞당긴 트럼프… 속내는 세수 확충
  • 2
  • 거리서 ‘선정적인 춤’ 보여주는 아이들…빈곤이 부른 풍경 [여기는 베트남]
    나우뉴스
    0
  • 거리서 ‘선정적인 춤’ 보여주는 아이들…빈곤이 부른 풍경 [여기는 베트남]
  • 3
  • 日 1월 소비자물가 3.2%↑…19개월만 최고
    아시아경제
    0
  • 日 1월 소비자물가 3.2%↑…19개월만 최고
  • 4
  • 트럼프, 24일 佛·27일 英 정상회담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24일 佛·27일 英 정상회담
  • 5
  • 전기톱 들고 무대 오른 머스크 "관료주의 혁파"
    아시아경제
    0
  • 전기톱 들고 무대 오른 머스크 "관료주의 혁파"
  • 6
  •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 넘겨…10개월 유아도
    서울신문
    0
  •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 넘겨…10개월 유아도
  • 7
  • '딥시크 충격' 없었다…"챗GPT 주간 이용자 4억명"
    아시아경제
    0
  • '딥시크 충격' 없었다…"챗GPT 주간 이용자 4억명"
  • 8
  • 트럼프 "관세 부과로 소득세 폐지할 수 있어"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관세 부과로 소득세 폐지할 수 있어"
  • 9
  • 내년 졸업 日 대학생 40% "취업 성공"…기업들 "인재 입도선매"
    아시아경제
    0
  • 내년 졸업 日 대학생 40% "취업 성공"…기업들 "인재 입도선매"
  • 10
  • "인슐린 높이면 어떡해"…믿고 마셨던 '제로 음료' 연구에 깜짝
    아시아경제
    0
  • "인슐린 높이면 어떡해"…믿고 마셨던 '제로 음료' 연구에 깜짝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