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작용 조심하세요"…젊어 보이려고 얼굴에 '지방이식'했다가 퉁퉁 부어
    입력 2024.11.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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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해 회춘 프로젝트에 나선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얼굴에 지방이식을 시도했다가 큰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얼굴 지방 이식한 후 부작용으로 부은 모습. 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브라이언 존슨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퉁퉁 부은 얼굴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장수와 젊음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열량 섭취 제한법'을 실천해왔다고 밝힌 존슨은 "하루 열량 섭취량을 2500㎉에서 1950㎉로 줄였다. 그 결과 살이 정말 빠졌으며 특히 얼굴 살이 많이 빠졌다"고 했다.

그는 "생체 지표는 개선됐지만 수척해 보여서 사람들이 내가 죽기 직전이라고까지 생각할 정도였다"며 "우리 팀과 함께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젊음을 인식하는 데 얼굴 지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얼굴의 손실된 부피를 복원하기 위해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했다.

얼굴 지방 이식을 하기 전. 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존슨이 시도한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는 허벅지와 복부 등 신체 부위에서 자가 지방 세포를 추출해 이를 얼굴에 주입하는 자가 지방 이식이었다. 식사량 조절 등으로 자신의 몸에서 추출할 수 있는 체지방이 충분치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활용했다고 존슨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시술에서 그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존슨은 "주사를 맞은 직후부터 얼굴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며 "상황은 점점 나빠져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해졌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얼굴이 너무 부어 그날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고도 했다.

존슨은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은 자신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 달러(1조1142억원)에 매각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뒤, 이른바 회춘 프로젝트에 매년 200만달러(약 28억원)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첨단 의료 기술, 엄격한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꾸준한 운동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그의 신체 나이를 18세로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대 아들, 70대 아버지와 3대에 걸쳐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해 화제가 됐으며, 이외에도 매일 100개의 보충제를 먹고, 한 달에 70파운드(31.75kg)의 야채 퓌레를 먹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47세인 그는 37세의 심장, 28세의 피부, 18세의 체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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