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이란을 공습할 때 일부 핵시설도 타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크네세트) 연설에서 "이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이 공격으로 (이란의) 핵프로그램의 특정 구성 요소도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 경로는 가로막히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서방 언론 보도를 확인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역량이 중동에 미치는 위협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5일 이스라엘군 폭격에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 파르친 군사기지의 '탈레간2' 시설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파르친이 공격당해 이란의 핵폭발 장치 개발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탈레간2는 핵무기 기폭 장치 설계에 사용되던 곳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5일 대선에서 재집권이 확정된 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촉구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1기 미 행정부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타결 3년 만에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강한 경제 제재를 되살려 이란에 대해 이른바 '최대 압박' 정책을 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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