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NSC 대변인 "美 핵 대응태세 변경 계획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핵무기 사용 요건을 완화한 러시아의 새 핵 교리(독트린) 발표에 대해 놀랍지 않으며, 현재로선 비례적인 대응 조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의 핵 교리 변경에 대한 질문에 "놀라지 않았다"며 미국은 그에 대응으로 미국 자체의 핵 태세를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를 발표했다.
새 교리는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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