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WARZONE)이 우크라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X 계정을 통해 공개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향해 발사한 장거리 전술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라고 소개된 영상입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미사일 한 발이 날아가고 곧 또 다른 미사일이 상공으로 솟구칩니다.
매체에 소개된 또 다른 영상에는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가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인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에 있는 '러시아 미사일포병국(GRAU) 무기고를 타격하는 순간'이라는 제목이 달렸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에이태큼스로 19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해제한 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첫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이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에 있는 제1046 무기고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무기고에는 북한산 포탄을 포함해 대공 미사일, 로켓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도 에이태큼스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미사일 6발 중 5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밤새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를 향해 에이태큼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당연히 그들이 확전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해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핵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타격해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러시아가 핵무기로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신속한 종전'을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취임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 변혜정
영상: 로이터·X @Osinttechnical·@Tendar·텔레그램 exilenova_plus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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