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페인 한국문화원서 내년 1월까지 열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두더지를 소재로 한 그림책으로 유명한 김상근 작가의 작품이 스페인에서 전시된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문화원 전시공간 한울에서 김 작가의 그림책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그림책 '두더지의 고민'으로 데뷔한 김 작가는 2017년 이 작품으로 대만 호서대가독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2019년 두 번째 그림책 '두더지의 소원'이 '브라티슬라바 국제 그림책 비엔날레'(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선 김 작가의 대표작인 '두더지의 고민'과 '두더지의 소원'을 비롯해 '두더지의 여름', '별 낚시' 등 총 4개 작품의 원화와 아트프린트가 전시된다. 행사를 위해 김 작가가 직접 그린 '별 낚시' 벽화와 페인팅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전시회 개막에 앞서 지난 15일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열어 김 작가와 스페인 독자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작가는 '두더지의 소원' 창작 과정과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재광 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스페인에서도 한국 문학 신드롬이 불고 있다"며 "내년에도 K-문학 확산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문학 행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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