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차이잉원 전 총통, 캐나다 방문…中 반발 전망
    김철문 기자
    입력 2024.11.21 15:10
손 흔드는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전 총통이 중국의 수교국인 캐나다 방문 일정에 돌입함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 전 총통은 전날 저녁 북부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행 대만 에바항공 항공편에 탑승했다.

차이 전 총통은 전날 오후 9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HISF)의 초청으로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열리는 HIS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이미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2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인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굳건하게 수호하려는 노력과 신념을 국제사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만이 앞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전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은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북미지역 최대의 국제안보포럼이다.

대만언론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압박으로 지난 5월 취임 이후 한 차례도 외국 방문을 하지 못한 라이칭더 총통을 대신해 차이 전 총통이 '투트랙' 외교 활동 차원에서 유럽 3개국 방문에 이어 캐나다 방문에 나선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차이 전 총통의 캐나다 방문 소식에 중국 외교부는 "대만 독립분자가 중국 수교국을 찬방(竄訪·몰래 방문)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5월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은 2018년 작고한 존 매케인 전 미국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존 매케인상'의 공공서비스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당시 차이 총통을 선정한 바 있다.

2021년 5월 차이 총통의 '존 매케인상' 수상 관련 언급
[차이잉원 전 총통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차이잉원
    #전망
    #총통
    #캐나다
    #반발
    #중국
    #차이
    #방문
    #국제
    #대만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국제 주요뉴스
  • 1
  • 보쉬, 독일車 불황에 2032년까지 5500명 추가 감원
  • 보쉬, 독일車 불황에 2032년까지 5500명 추가 감원
  • 2
  • "얼굴 조직 85% 이식"…자기 얼굴에 총 쏜 美남성, 수술로 '새 삶'
  • "얼굴 조직 85% 이식"…자기 얼굴에 총 쏜 美남성, 수술로 '새 삶'
  • 3
  • 러시아 루블화, 달러 대비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 러시아 루블화, 달러 대비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 4
  • 무디스, 사우디 신용등급 첫 상향…전망도 '긍정적'으로 올려
  • 무디스, 사우디 신용등급 첫 상향…전망도 '긍정적'으로 올려
  • 5
  • "밤에 개 짖으면 과태료 14만원"…파나마 지자체 행정명령 논란
  • "밤에 개 짖으면 과태료 14만원"…파나마 지자체 행정명령 논란
  • 6
  • 트럼프, 집권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사 창업자 베센트 지명(종합)
  • 트럼프, 집권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사 창업자 베센트 지명(종합)
  • 7
  • 트럼프, 주택도시장관에 NFL선수 출신 발탁…첫 흑인 장관 후보
  • 트럼프, 주택도시장관에 NFL선수 출신 발탁…첫 흑인 장관 후보
  • 8
  • 백악관 아시아담당 "러, 엄청난 고급기술 北에 지원하고 있을것"
  • 백악관 아시아담당 "러, 엄청난 고급기술 北에 지원하고 있을것"
  • 9
  • 美민주, 트럼프 취임 전 연방법원에 진보 판사 임명 속도
  • 美민주, 트럼프 취임 전 연방법원에 진보 판사 임명 속도
  • 10
  • 게이츠 낙마 후폭풍…다른 '성비위 의혹' 후보에도 따가운 시선
  • 게이츠 낙마 후폭풍…다른 '성비위 의혹' 후보에도 따가운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