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21일(현지시각) 주요 언론이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격을 진행하던 중 남부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ICBM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지난 19~20일 미국의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테킴스(ATACMS), 영국의 순항미사일 스톰 쉐도우를 발사한 이후 이뤄졌다. 앞서 러시아 측은 이런 시도가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혀왔다.

우크라이나 공군 측은 이번 공격이 중동부 도시인 드니프르에 있는 기업과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다만 ICBM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타격했는지, 피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ICBM은 사거리가 수천㎞를 넘는 전략 무기다. 핵탄두 탑재는 물론 재래식 탄두 탑재도 가능하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방공작전 중 러시아 측 KH-101 순항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도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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