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군에 연락하라"고 답했다고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크렘린궁이 러시아의 ICBM 발사 의혹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군에 연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격을 진행하던 중 남부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ICBM을 사용한 첫 사례가 된다.
우크라이나 공군 측은 이번 공격이 중동부 도시인 드니프르에 있는 기업과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다만 ICBM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타격했는지, 피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미국의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테킴스(ATACMS), 영국의 순항미사일 스톰 쉐도우를 발사한 바 있다. 러시아 측은 이런 시도가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혀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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