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oA "S&P500, 10% 더 뛴다…내년 말 전망치 6666"
    입력 2024.1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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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미국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내년 말 S&P500지수가 6666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0%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BoA는 지수가 아닌, 개별 종목에 투자할 것도 권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BoA는 2일(현지시간) 리서치보고서를 통해 2025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6666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S&P500 종가(6047.15)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BoA 주식전략팀을 이끄는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책임자는 내년에도 견조한 미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뉴욕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러한 랠리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에 그치지 않고 나머지 S&P500지수의 493개 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브라마니안 책임자는 "지수보다는 개별 주식(종목)에서 더 많은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현금 수익성 전망이 강하고 미 경제와 연동된 대형 가치주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임의소비재,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업종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인 취임 이후 규제 완화,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거래 확대, 인프라 투자 등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날 수브라마니안 책임자는 CNBC방송에도 출연해 "제조업 테마가 강해질 수 있는 시작일 수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외에도 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업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리쇼어링 등으로 인해 향후 몇 년간 경기순환주의 성과가 좋아질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른바 '트럼프 관세'가 글로벌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크다면서도 오히려 이 부분이 미 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유리잔이 거의 비어있다고 보는 환경이지만, 나는 넘쳐날 수 있다고 느낀다"며 "약간 과장하자면 미 경제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강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 약화를 의미하지만 또한 긍정적인 요소"라고 진단했다. 앞서 BoA 경제팀이 제시한 내년 미 경제 성장률은 연율 2.4%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2% 전망치를 상회한다.

BoA의 전망치 6666은 야후파이낸스가 추적한 주요 월가 투자기관들의 전망 가운데서 야데니 리서치·도이체방크(7000), BMO캐피털(670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앞서 야데니 리서치와 도이체방크 역시 S&P500지수가 내년 말까지 7000을 찍을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견조한 미 경제 성장, 기업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 등을 꼽았었다. 이밖에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A모건의 전망치는 각각 6500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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