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5년 전 끔찍한 화재 이후 완전히 복원된 웅장하고 역사적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토요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게 돼 영광"이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훌륭한 일을 해냈다. 모두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화재로 큰 피해를 본 노트르담 대성당은 5년간의 재건을 거쳐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약 50명의 국가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5일 대선에서 승리한 뒤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파리 방문 일정이 프랑스에 있어서 결정적인 시기에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프랑스는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의회 패싱'을 단행한 것에 대해 야권이 정부 불신임 카드를 꺼내 들면서 정국이 혼돈에 휩싸인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대선 이후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을 접견하는 세 번째 외국 정상이 된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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