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2차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비슷한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1일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답변 과정에서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될지 예단을 갖고 말하는 것은 일절 하지 않겠지만, 정부는 어떤 정권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관계)을 확립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5일 그는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 한국의 국익이라는 신념을 갖고 추진해 왔으며 그런 윤 대통령의 노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윤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첫 양자 외교를 위한 방문국으로 한국을 꼽은 바 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내년 1월 방한도 추진했었다. 하지만 계엄 여파로 방한 계획을 보류하고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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