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모바일용 중심 기술 개발 리드" 이미지센서 200억개 출하한 소니
    입력 2024.12.17 09:44
    0

[ 아시아경제 ] '스마트폰의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일본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의 야마구치 요시히로 사장이 누적 출하량 200억개를 기념하며 "기술 개발을 리드해 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요시히로 사장은 17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 감회가 새롭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니는 1980년대부터 전하결합소자(CCD) 화상센서 생산을 시작으로 지금의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2019년 5월 이미지센서 누적 출하량이 100억개를 달성했고, 5년 만인 올해 200억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이미지센서는 '4차 산업혁명의 눈'으로 불리는 시스템반도체로,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지난해 소니의 전체(스마트폰, 차량, 카메라 등)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52.7%로 2위인 삼성전자(13.7%)와는 40%포인트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다. 소니는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를 독점 공급하며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 잡은 상태다.

요시히로 사장은 누적 출하량 200억개라는 성과가 모바일 부문에서 이미지센서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무렵부터 2019년까지 단번에 100억개를 출하했으며, 거기에 가속도가 붙어 200억개를 달성했다"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늘어난 것도 이미지센서 증가 속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적 출하량 300억개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달려가는 건 아니다"라면서 "결과적으로 쌓아온 결과 이렇게 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지센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모바일용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의 기술 개발을 주력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차량용,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ICT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카메라의 활용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1980년대 이후 나가사키, 오이타,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 규슈 지역 내 4개 거점을 두고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여기에 구마모토현 내에 추가로 신공장을 짓고 있는 상태다. 요시히로 사장은 "신공장에서 모바일용 이미지센서를 생산할 예정"이라면서 다른 공장에서 넘치는 주문을 감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심
    #카메라
    #모바일
    #소니
    #개발
    #출하
    #리드
    #센서
    #이미지
    #기수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어떻게 8살짜리를”…수천 명이 뛰쳐나와 불 질렀다
    서울신문
    0
  • “어떻게 8살짜리를”…수천 명이 뛰쳐나와 불 질렀다
  • 2
  • 방미 통상본부장 "韓 관세면제 요청"…美, 농업검역 등 문제제기
    아시아경제
    0
  • 방미 통상본부장 "韓 관세면제 요청"…美, 농업검역 등 문제제기
  • 3
  • 美백악관, 국방부에 '파나마운하 통제' 군사 옵션 마련 지시
    아시아경제
    0
  • 美백악관, 국방부에 '파나마운하 통제' 군사 옵션 마련 지시
  • 4
  • "트럼프 행정부, 북·러·이란 등 43개국서 美 입국 제한 검토"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행정부, 북·러·이란 등 43개국서 美 입국 제한 검토"
  • 5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스크 침공 [핫이슈]
    나우뉴스
    0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스크 침공 [핫이슈]
  • 6
  • "이 양말은 대체 뭐지? 집중을 할 수 없어" 트럼프-밴스 때아닌 폭소
    아시아경제
    0
  • "이 양말은 대체 뭐지? 집중을 할 수 없어" 트럼프-밴스 때아닌 폭소
  • 7
  • "누워있어도 돈 들어와" 자랑하던 인플루언서 계정 정지…中당국 향락사치 단속
    아시아경제
    0
  • "누워있어도 돈 들어와" 자랑하던 인플루언서 계정 정지…中당국 향락사치 단속
  • 8
  • “‘이것’ 하지 마라” 술·담배 아니었다…日108세 이발사의 장수 비결
    서울신문
    0
  • “‘이것’ 하지 마라” 술·담배 아니었다…日108세 이발사의 장수 비결
  • 9
  • “새엄마가 20년간 감금”…‘31㎏’ 30대 남성, 집에 불 질러 극적 탈출
    서울신문
    0
  • “새엄마가 20년간 감금”…‘31㎏’ 30대 남성, 집에 불 질러 극적 탈출
  • 10
  • 우크라군에 지옥이 된 쿠르스크…트럼프 “목숨 살려줘” vs 푸틴 “항복하면” [핫이슈]
    나우뉴스
    0
  • 우크라군에 지옥이 된 쿠르스크…트럼프 “목숨 살려줘” vs 푸틴 “항복하면” [핫이슈]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