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대한항공이 다음 달부터 일본 신치토세 공항에서 항공기 착륙 후와 이륙 전 이뤄지는 항공기 견인, 수하물 하역 등 지상조업 사업에 참여한다. 일본에서 외국 항공사가 지상조업을 위탁하지 않고 직접 처리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처럼 보도하며 "일본 공항에서 지상조업을 담당하는 인력이 부족해 항공편을 증편하는 게 어려워지자 대한항공이 직접 직원을 육성해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 항공사가 지상조업을 위탁하지 않고 직접 처리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외국 항공사는 일본 내 공항에서 일본항공(JAL)이나 전일본공수(ANA)를 중심으로 한 각 공항 지상조업사에 업무를 위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국계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지상조업사 스위스포트가 있지만, 외국 항공사가 지상 업무를 하는 경우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일본에서 공항 지상조업을 담당할 회사인 '코리안에어 에어포트 서비스'를 설립해 지상조업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신치토세 공항을 시작으로 다른 일본 주요 공항으로도 자체 지상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대한항공은 일본 전체 공항을 주 735회 왕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국제선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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