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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광물 수출 통제'로 미군 무기체계 1000개 영향"
    입력 2024.1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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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추가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산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1000개가 넘는 미군 무기체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미국의 군사 데이터 분석 업체 '고비니'에 따르면 중국산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몬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대미 수출 통제로 미 국방부와 해안경비대가 사용하는 부품 2만 개 이상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광물이 사용된 무기체계는 미 해군 501개, 육군 267개, 공군 193개, 해병대 113개, 해안경비대 1개 등 175개에 이른다.

앞서 중국은 미국 상무부가 이달 초 인공지능(AI) 칩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대중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추가하자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흑연 등 4대 희소 금속의 미국 수출을 금지하며 보복에 나섰다.

주력 구축함인 알레이버크급 군함과 초대형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등에 적용되는 무기체계로 인해 해군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무기 체계를 지원하는 공급망 1만2486개 중 87%(1만829개)가 중국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탄환과 케이블, 적외선 기술, 전기차 배터리, 핵 미사일 등 민간과 군수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광물들에 대한 수입이 제한되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정확한 수요 예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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