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명품백? 비트코인으로 샀어"…암호화폐 결제 받는 백화점
    입력 2024.12.22 15:11
    0

[ 아시아경제 ]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이같은 시도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일 외신과 명품업계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쁘렝땅 백화점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프랑스 금융기술회사 리지와 협력해 자사 매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 결제를 받는다. 이는 유럽 백화점 가운데 첫 사례로 알려졌다. 쁘렝땅 백화점은 ‘프랑스 3대 백화점’ 중 하나로 꼽히는 유명 백화점이다.

데이비드 프린케이 바이낸스 프랑스 사장은 “암호화폐 결제와 관련해 상당히 많은 문의가 있다”면서 “다른 명품 브랜드와도 암호화폐 결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명품 매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 듀퐁도 이달 내 파리 매장 두 곳에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크루즈 업체 버진 보야지도 이달부터 크루즈선으로 최대 1년간 항해할 수 있는 연간 패스를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 역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처럼 명품업체들이 암호화폐와 손을 잡는 것은 경기 악화 등으로 명품 소비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새로운 소비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유명한 암호화폐 투자자 인플루언서 유니스 웅의 경우 최근 명품 시계 브랜드인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등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여러 개를 소매업체 등 2차 시장에서 구매했다. 그는 “명품 매장에서 물건을 사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명품을 구매한다면 매장이 아닌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2차 시장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결제업체인 트리플A의 연구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명품 시장의 약 50%는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달러 기준으로 백만장자의 절반은 자신의 재산 25% 이상을 암호화폐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백화점
    #이제
    #시장
    #프랑스
    #암호화폐
    #매장
    #비트코인
    #업체
    #백만장자
    #브랜드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中 "美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강력 반대"
    아시아경제
    0
  • 中 "美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강력 반대"
  • 2
  • "환영 맞죠?"…美 국무장관에 초미니 레드카펫 깔아준 캐나다
    아시아경제
    0
  • "환영 맞죠?"…美 국무장관에 초미니 레드카펫 깔아준 캐나다
  • 3
  • “공부 잘하는 약이래” 잘못 먹었다가… 치명적 피부 괴사
    서울신문
    0
  • “공부 잘하는 약이래” 잘못 먹었다가… 치명적 피부 괴사
  • 4
  • “코카콜라·맥도날드 제품 사지 말자”… 유럽·캐나다, 미국산 불매운동 확산
    서울신문
    0
  • “코카콜라·맥도날드 제품 사지 말자”… 유럽·캐나다, 미국산 불매운동 확산
  • 5
  • 美법원, 트럼프 제동…"해고된 연방기관 수습직원 복직해야"
    아시아경제
    0
  • 美법원, 트럼프 제동…"해고된 연방기관 수습직원 복직해야"
  • 6
  • "中일본대사, '미·일 관계 위해 중국 이용 말라' 경고"
    아시아경제
    0
  • "中일본대사, '미·일 관계 위해 중국 이용 말라' 경고"
  • 7
  • 美 2월 도매물가 정체…인플레 우려 완화
    아시아경제
    0
  • 美 2월 도매물가 정체…인플레 우려 완화
  • 8
  • 유이·션처럼 사이판 달리고 싶네!...마리아나관광청, MZ세대 대상 펀-런 바이럴 효과 극대화
    Tour Korea
    0
  • 유이·션처럼 사이판 달리고 싶네!...마리아나관광청, MZ세대 대상 펀-런 바이럴 효과 극대화
  • 9
  • 소프트뱅크, 샤프 공장 인수해 오픈AI 日 협력 거점 추진
    아시아경제
    0
  • 소프트뱅크, 샤프 공장 인수해 오픈AI 日 협력 거점 추진
  • 10
  • 트럼프 1기 재무장관 므누신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1기 재무장관 므누신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