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의 3조 위안(약 598조원)에 달하는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
24일 경제일보와 경제통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특별 국채 발행 규모를 올해 1조 위안에서 내년에는 3배로 늘리기로 했다. 연간 특별채 규모로는 사상 최대로 작년 중국 국내 총생산(GDP)의 2.4%에 해당한다.
특별 국채로 조달한 자금은 내수 부양을 위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 기업의 노후 설비 교체,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한 재정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가전 제품 등 내구 소비재 보상판매 보조금 지급, 기업을 위한 장비 업그레이드 보조 프로그램 등 신규 프로그램에 사용되며, 철도나 공항, 건설과 같은 농지조성과 주요 보안 역량 구축 등 주요 프로그램에도 투입된다.
특히 전기차나 로봇,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신생산력'이라 부르는 첨단 제조업에 1조 위안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2025년 재정적자 목표를 GDP 대비 4%로 1.0%P 높이기로 했으며, 지난 11일부터 양일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겠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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