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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누적당첨금 1조7000억원...美복권, 성탄 전야에도 '잭폿' 없었다
    입력 2024.12.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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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3개월여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등 당첨금이 1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은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이날 밤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잭폿(모든 번호가 맞은 1등 당첨)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메가밀리언 복권 잭폿은 지난 9월10일 텍사스에서 8억1000만 달러(1조1800억 원) 규모로 나온 후 지금까지 터지지 않고 있어 상금이 누적된 데다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한 당첨금을 노린 복권 구매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당첨금 액수는 더욱 커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메가밀리언 복권은 게임당 2달러(2900원)이고, 잭폿 확률은 3억257만5350분의 1이다. 이 복권은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며, 일주일에 두 번 추첨한다. 27일 밤에 이뤄질 예정인 다음번 추첨에서 만약 잭폿이 나온다면 행운의 주인공이 받을 수 있는 당첨금은 11억5000만 달러(1조68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메가밀리언 복권 역사상 7번째로 큰 액수이며, 12월 당첨금으로는 최대다.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상금 전액을 연금처럼 분할 지급받는 것과 세전 금액으로 5억1610만 달러(7520억 원)를 일시불로 받는 것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2002년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12월 잭폿은 13차례 나왔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추첨을 진행한 적은 모두 6번 있었지만, 성탄절 잭폿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또 크리스마스이브 추첨에서 잭폿이 나온 적은 2002년 단 한 번 있었지만, 당첨금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당첨자는 뉴욕주에서 복권을 산 것으로 파악됐으나, 당첨금 수령은 하지 않았는데 당첨금을 받아가지 않은 이유는 복권 분실이나 망각 등으로 추정된다.

메가밀리언스 역대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 나온 16억달러(약 2조3200억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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