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일본항공(JAL)은 26일 오전 7시 24분께 사내외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이용객 수하물 관리 시스템 등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장애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1시가 넘어서 시스템은 복구됐고 고객 데이터 유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버 공격을 받아 비행계획을 국토교통성에 연락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으며 탑승 수속과 수하물 관리 시스템도 일시 정지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국제선 총 71편이 30분 이상 지연됐고 국내선 4편은 결항했다. JAL은 27일에도 국내선 1편이 결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시스템 장애로 JAL 애플리케이션 접속도 한때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JAL에 대한 '분산 서비스 거부(DDoS·디도스)' 공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항공은 "승객과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친 것을 깊이 사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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