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홍콩 해외 정치범 현상수배 등에 "초국가적 억압" 규탄
    김계환 기자
    입력 2024.12.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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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활동가 무더기 징역 판결 반대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홍콩 당국이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6명의 민주화 운동가를 현상수배하고 다른 7명의 여권을 취소한 것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개인들을 협박하고 침묵시키려는 홍콩 당국의 노력을 거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단순히 표현의 자유 행사를 이유로 표적이 되는 사람들에 대한 옹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홍콩 국가보안법의 역외 적용은 미국 주권과 전 세계 사람들의 인권 및 기본 자유를 위협하는 초국가적 억압의 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이러한 행위는 홍콩 당국이 국제 규범과 표현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에 대한 권리를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반대 의견을 침묵시키기 위한 국가보안법 사용 중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은 지난 24일 6명의 민주 진영 인사에 대해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인당 100만홍콩달러(약 1억8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또한 영국과 호주에 체류 중인 민주 활동가들에 대해서는 여권 취소와 경제 제재 조치를 가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국무부는 위구르족과 티베트 인권 문제를 제기한 캐나다 단체 2곳과 20명에 대한 중국의 제재 부과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중국은 지난 22일 캐나다에 있는 '위구르 권리 옹호 프로젝트'와 '캐나다-티베트 위원회, 이들 단체 관계자 20명에 대해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발표했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이 신장 서부지역에서 약 1천만명에 달하는 무슬림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을 광범위하게 학대하고 있다는 비난하고 있으나 중국은 어떠한 학대도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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