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日 유통공룡 이온, 내년 파트타임 시급 7% 인상 검토…"춘투 대비"
    입력 2024.12.30 20:12
    0

[ 아시아경제 ]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이 2년 연속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을 평균 7%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물가급등 속에 임금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일본 주요 기업 노동조합들이 내년 봄 대규모 춘계임금협상(춘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인 임금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온은 내년도 파트타임 근로자 평균 시급의 7%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인상될 경우 현재 1170엔(약 1만930원)인 평균 시급은 82엔 늘어난 1252엔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온은 올해도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을 7% 올린 바 있어 실제 인상될 경우 2년 연속 7% 상승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급 인상 대상은 슈퍼, 드러그스토어 등 그룹 내 약 150개 업체다. 이온 그룹 전체 인건비는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 인상시 약 400억엔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온 측은 디지털화와 효율적인 인력 배치로 비용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온의 파트타임 근로자 수는 전년대비 2만명 늘어난 42만명으로 전체 일본 비정규직의 2% 정도 규모에 해당한다.

이온의 2년 연속 파트타임 임금 인상안은 내년 봄 춘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거의 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노동조합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닛케이는 "파트타임 업계에서 이온의 영향력이 큰 만큼 내년도 봄철 임금 협상에서 비정규직 임금 인상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파트타임
    #근로자
    #일본
    #검토
    #시급
    #내년
    #공룡
    #이온
    #임금
    #유통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생일파티 ‘필수품’? 폭발합니다…“초 불 때 조심하세요”
    서울신문
    0
  • 생일파티 ‘필수품’? 폭발합니다…“초 불 때 조심하세요”
  • 2
  • "한국, 독재화 진행 중인 나라…자유민주주의 아냐" 충격 진단 나왔다
    아시아경제
    0
  • "한국, 독재화 진행 중인 나라…자유민주주의 아냐" 충격 진단 나왔다
  • 3
  • “히틀러는 살인자 아냐”…월가도 질려버린 머스크의 ‘입’
    서울신문
    0
  • “히틀러는 살인자 아냐”…월가도 질려버린 머스크의 ‘입’
  • 4
  • '트럼프 관세'에 3월 FOMC 쏠린 눈…점도표 수정하나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관세'에 3월 FOMC 쏠린 눈…점도표 수정하나
  • 5
  • 액자부터 리모콘까지 금 금 금…트럼프 화이트하우스는 골드하우스?
    아시아경제
    0
  • 액자부터 리모콘까지 금 금 금…트럼프 화이트하우스는 골드하우스?
  • 6
  • "대놓고 가짜지만 마음은 진짜"…우주정거장 도킹 때 포착된 '외계인' 정체
    아시아경제
    0
  • "대놓고 가짜지만 마음은 진짜"…우주정거장 도킹 때 포착된 '외계인' 정체
  • 7
  • 美, 상호관세 폭격 후 각국과 양자 협상 예고…韓, FTA 재개정 압박받나
    아시아경제
    0
  • 美, 상호관세 폭격 후 각국과 양자 협상 예고…韓, FTA 재개정 압박받나
  • 8
  • '상품권 스캔들'에 日내각 지지율 ↓…위기의 이시바
    아시아경제
    0
  • '상품권 스캔들'에 日내각 지지율 ↓…위기의 이시바
  • 9
  • 트럼프, 인터뷰 중 마이크에 얼굴 ‘퍽’…취재진 노려본 뒤 한 말은?
    서울신문
    0
  • 트럼프, 인터뷰 중 마이크에 얼굴 ‘퍽’…취재진 노려본 뒤 한 말은?
  • 10
  • 수명 연장의 꿈…햄스터만 한 ‘이 동물’의 장수비결
    나우뉴스
    0
  • 수명 연장의 꿈…햄스터만 한 ‘이 동물’의 장수비결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