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독감·코로나19·RSV·노로' 전염병이 동시에…'쿼드데믹' 공포
    입력 2025.01.05 14:36
    0

[ 아시아경제 ]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 전역에 북극 한파가 밀어닥칠 것으로 예보돼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를 채우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AP 통신은 3일(현지시간) 독감과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며 ‘쿼드데믹(quad-demic, 네 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올겨울 들어 미국 전역에서 보고된 독감 환자 수가 최소 530만명이며, 이 중 6만3000명이 입원했다고 전했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 11명을 포함 2700명에 이르렀다. 연말, 연초 휴가철인 만큼 환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에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서 질병 유행 수준이 ‘높음’ 혹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코로나19는 물론 RSV에 감염된 환자도 적지 않다. RSV는 영유아와 노인에게 특히 위험하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내셔널와이드 아동병원 소속 감염병 전문가 제이슨 뉴랜드 박사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소아과 병동이 RSV 환자로 붐비기 시작고 밝혔다. 거기에 더해 현재는 독감 환자도 합류한 상황이다.

관련해 뉴욕시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독감 및 RSV 백신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며 “노약자들과 최근에 독감에 걸린 사람들은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기 위해 군중이 몰리는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는 구토와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겨울철 불청객인 노로바이러스 역시 지난달 초 91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는 등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가 거의 모든 환경에서 최대 한 달간 잠복해 감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만큼 생존력이 강한 바이러스라는 뜻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지는 독감과 코로나19, RSV에 더해 노로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쿼드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코로나
    #확산
    #미국
    #환자
    #동시
    #초비
    #쿼드
    #경제
    #독감
    #노로바이러스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북마케도니아서 나이트클럽 화재로 최소 50명 사망
    서울신문
    0
  • 북마케도니아서 나이트클럽 화재로 최소 50명 사망
  • 2
  • "출범후 최저"…'상품권스캔들' 日이시바 내각지지율 23%
    아시아경제
    0
  • "출범후 최저"…'상품권스캔들' 日이시바 내각지지율 23%
  • 3
  • 이러니 “와 한국 망했네요”…4살부터 ‘고시’ 본다, 외신도 경악
    서울신문
    0
  • 이러니 “와 한국 망했네요”…4살부터 ‘고시’ 본다, 외신도 경악
  • 4
  • 美없는 안보 우려… 유럽, 軍증원 고심
    아시아경제
    0
  • 美없는 안보 우려… 유럽, 軍증원 고심
  • 5
  • ‘자산 2조원’ 슈퍼리치, 왜 500만원짜리 반지 단돈 2만원에 팔았나
    서울신문
    0
  • ‘자산 2조원’ 슈퍼리치, 왜 500만원짜리 반지 단돈 2만원에 팔았나
  • 6
  • "팀 전체가 짤렸는데…" 업무 중 '패션쇼' 인사국 대변인 논란
    아시아경제
    0
  • "팀 전체가 짤렸는데…" 업무 중 '패션쇼' 인사국 대변인 논란
  • 7
  • 문 닫히자마자 떠오른 여성…아찔한 엘리베이터 사고 순간
    나우뉴스
    0
  • 문 닫히자마자 떠오른 여성…아찔한 엘리베이터 사고 순간
  • 8
  • "구역질 나는 퇴물" 격노한 트럼프, 푸틴 특사 접견 지연 의혹에 "가짜뉴스"
    아시아경제
    0
  • "구역질 나는 퇴물" 격노한 트럼프, 푸틴 특사 접견 지연 의혹에 "가짜뉴스"
  • 9
  • 널브러진 기저귀·생리대 ‘주물럭’…中 맨손으로 재포장 ‘충격’
    서울신문
    0
  • 널브러진 기저귀·생리대 ‘주물럭’…中 맨손으로 재포장 ‘충격’
  • 10
  • 1160억 재산 해크먼 유언장엔 아내 이름만…세 자녀 상속 어떻게?
    아시아경제
    0
  • 1160억 재산 해크먼 유언장엔 아내 이름만…세 자녀 상속 어떻게?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