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은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작년 12월 52.2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51.5)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24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51.4)도 웃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국내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52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서비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이다.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 사업은 전달 51.8에서 52.7로 상승했다. 다만 신규 수출 사업은 202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용 지수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기업들은 시장 경쟁과 세계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앞서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는 50.5로, 전월(51.5)과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51.7)를 밑돌았다.

왕저 차이신 싱크탱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 말 이후 일련의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긍정적인 변화가 늘고 국민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12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의 일부 하위 지수가 약세를 보였으며, 이전 부양책의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에 대해선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2025년엔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정책은 사전에 준비하고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며 "후속 정책은 가계 소득 증대와 민생 개선 방향으로, 특히 취약 계층의 소비 능력과 의지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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