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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 김 美 하원의원 "尹 탄핵 주도 세력, 한미·한미일 관계 약화하려 해"
    입력 2025.01.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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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한국계 여성 정치인으로 미 연방 하원의원 3선에 성공한 영 김 하원의원이 “한국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이들이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을 약화하려고 해왔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는 김 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이 6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한미동맹’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미국이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 데 한국이 중요한 동맹이라는 점에서 한국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 김 미연방 하원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가 약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언론을 포함한 언론의 보도가 반(反)윤석열 시위에 매우 집중해왔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도 매일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으로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안타깝게도 서방 미디어는 이런 이미지를 대부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미국에서는 광범위하고 초당적인 지지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이들을 포함한 정파들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을 약화하려고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의 합동 연습, 인적 교류, 정보·기술 협력을 확대해야 할 시간이지 축소할 때가 아니다”라며 “불행하게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원본은 윤 대통령이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해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을 고립시키고 너무 친(親)일본이라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을 주도한 정파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양보가 없는 너무 이른 종전선언은 북한과 중국에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할 빌미를 줘 주한미군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반미 선전 증가는 중국과 북한 같은 적들이 한미동맹의 약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청신호”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은 미국이나 한국에서 무시돼선 안 된다”며 “의회와 현재 및 차기 미 행정부는 한미동맹과 한국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 1세대인 김 의원은 남편의 권유로 공화당의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했으며, 지난 2014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출직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연방 하원에 입성한 뒤에는 한미 외교 현안 등을 다루는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등을 발의했다. 지난 2023년 2월에는 한국계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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