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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열흘 전에 이미 우승자 결정"…미스 유니버스 조작설 파장
    입력 2025.01.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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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2024년 미스 유니버스'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했던 마갈리 베네잠이 대회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가 '미스 아르헨티나'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베네잠의 최근 공개 발언을 철저히 검토했으며, 원칙에 따라 타이틀을 즉각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미스 유니버스'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했던 마갈리 베네잠이 대회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가 '미스 아르헨티나'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마갈리 베네잠 인스타그램

앞서 베네잠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 킹 루초와의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결과가 조작됐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행사가 조작되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심사위원들이 톱 5를 발표할 때 서로를 이상한 방식으로 바라보았다"며 "마치 '이건 우리가 선택한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 대회가 조작됐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매년 항상 그래왔다"고 덧붙였다.

12위에 그친 베네잠은 우승자인 덴마크 대표 빅토리아 키에르 테일비그와 12위 안에 든 푸에르토리코 대표 제니퍼 콜론도 비난했다. 그는 빅토리아 키에르가 대회 마지막 날 3명의 경비원을 대동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승이 사전에 결정됐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이 '결과가 이미 열흘 전에 결정됐다'고 주장도 펼쳤다. 특히 베네잠은 '미스 푸에르토리코' 제니퍼 콜론에 대해 "그날 밤 최악의 드레스를 입었으며 친절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AP·연합뉴스

대회 이후에도 베네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스 유니버스 최고의 몸매"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 등을 공유하는 등 논란을 자처하는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타이틀을 박탈당했음에도 베네잠은 여전히 자신의 소셜미디어 프로필에서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2024" 문구를 삭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1952년부터 개최한 국제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는 JKN 글로벌 그룹(JKN Global Group)과 레거시 홀딩 그룹(Legacy Holding Group)이 주관해 진행한다. 국제 미인대회 중에는 가장 인지도가 있는 대회인 만큼, 각국을 대표하는 미인들이 참가해 그 해 우승자를 겨룬다. 그러나 '미인'이라는 기준이 모호한 만큼, 매년 대회 결과를 두고 다양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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