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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나 필리핀 대통령 이복동생이야"…비행기 음주난동 여성 주장에 필리핀 '발칵'
    입력 2025.01.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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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한 호주 여성이 항공기 안에서 음주 난동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 여성이 자신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딸이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현 필리핀 대통령의 이복동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기내 난동 혐의를 받는 애널리사 호세파 코르(오른쪽)와 그의 남편 제임스 알렉산더 코르가 호주 시드니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호세파 코르는 자신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딸이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현 필리핀 대통령의 이복동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은 애널리사 호세파 코르(53)가 그의 남편 제임스 알렉산더 코르(45)와 전날 시드니 법정에 출석해 여객기나 공항에서 음주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보석금 2만 호주달러(약 1810만원)를 내고 여권을 돌려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호주 호바트에서 시드니로 향하는 호주의 저비용 항공사(LCC) 제트스타 여객기에 탑승해 미리 준비해 간 술을 마신 뒤 취한 상태에서 다른 승객을 폭행했다. 이들은 시드니 공항에서 체포돼 항공기 내 난동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된 이유는 체포된 호세파가 자신이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딸이자 마르코스 주니어 현 필리핀 대통령의 이복동생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1965~1986년 필리핀을 장기 통치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70년대 당시 19세였던 호주 태생 모델 에블린 헤기시와 불륜 관계였다는 소문이 있었다. 호세파는 자신이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호세파'라는 이름은 마르코스 전 대통령 어머니의 이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호세파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다.

호세파는 현재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 코스트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호세파와 그의 남편의 재판은 다음 달 24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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