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러시아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생포 북한군을 러시아 억류 우크라이나군과 교환할 수 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 논평을 거부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논평할 수 없다"며 "그곳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제안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포로 교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우리에게 모든 러시아군의 생명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했다는 북한군 2명의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군인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북한군 2명을 풀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한글로 작성된 게시물에서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본토의 쿠르스크 전선에 약 1만1000명의 북한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근거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은 북한군 파병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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