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수영 선수 게리 홀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화재로 올림픽에서 딴 메달 10개를 잃어버린 게리 홀 주니어(50)가 새 메달을 받게 됐다.
13일(현지시간) B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올림픽 선수인 홀 주니어가 이번 화재로 메달을 잃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IOC는 그에게 복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형이 주종목인 홀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0 시드니 대회에서는 계영 400m와 자유형 50m에서 정상에 올랐다. 2004 아테네 대회에서도 자유형 50m를 제패했다.
그는 1999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피나는 노력 끝에 올림픽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거주 중이던 홀은 지난 7일 화재에 집을 잃었다.
홀은 반려견과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인슐린, 할아버지의 그림, 종교 유품만 챙긴 채 탈출했다.
홀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뒷마당에서 연기 기둥을 본 뒤 불과 몇 분 만에 불길이 치솟았다. 시간이 없었다”고 화재 순간을 떠올렸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메달뿐만 아니라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과 연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로스앤젤레스 시민과 전적으로 연대하고 있으며, 소방관과 보안 요원의 노력에 감탄한다. 지금은 화재와의 싸움과 인명 및 재산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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