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2023년 머그샷?…취임 임박한 트럼프, 47대 美대통령 공식사진 공개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1.17 08:05
    0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공식 사진. 트럼프 인수위 배포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공식 사진. 트럼프 인수위 배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지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한 모습을 한 ‘대통령 공식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인수위는 “나흘 뒤면 도널드 트럼프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면서 공식 사진을 배포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의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됐던 지난 2023년 8월 조지아주에서 찍은 머그샷과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했는데 47대 대통령 공식 사진도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넥타이가 빨간색에서 파란색 계열로, 양복 색깔이 짙은 감색에서 밝은 파란 색으로 각각 바뀌는 등 일부 차이가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23년 8월 조지아주에서 기소돼 검찰에 자진 출석했을 당시 미국 대통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머그샷을 촬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틀랜타의 풀턴 카운티 구치소의 교정인력들이 입건 관련 절차를 이행한 것을 두고 “그들이 머그샷을 강요했고, 나는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머그샷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 편안한 기분은 아니었다”며 “특히 당신이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는 경우라면”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당시에 머그샷을 ‘저항의 상징’으로 포장했으며 이를 이용해 기념품을 만드는 등 선거 자금 모금에 활용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자금 모금창구 역할을 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세이브 아메리카’는 당시 머그샷 티셔츠의 판매가를 34달러(약 4만 5000원)로 책정했다. 음료수 끼우개 2개 세트는 15달러(2만원), 커피잔은 25달러(3만 3000원)이다.

보수진영의 정치 전문가 데이비드 코첼은 “트럼프의 골수팬들에게는 이런 셔츠와 머그잔을 사기 위해 25달러씩 내는 게 지지를 표시하는 것과 같다”며 “이것이 우리 정치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수개월간 자신을 향해 범죄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활용해 정치자금을 모아왔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상품 판매를 통해 50%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트럼프 캠프의 컨설턴트인 크리스 라시비타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고난을 기회로 만들고 있다”며 허가 없이 머그샷 이미지로 돈벌이를 하는 이들에게는 경고장을 날렸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사진
    #당선
    #지나
    #당시
    #취임
    #머그
    #식사
    #공식
    #대통령
    #트럼프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시진핑·우원식 하얼빈서 접견…APEC 방한 논의 전망
    아시아경제
    0
  • 시진핑·우원식 하얼빈서 접견…APEC 방한 논의 전망
  • 2
  • 日, 트럼프에 선물 보따리…트럼프 "北과 관계 맺을 것‥다음주 상호관세 발표"(종합)
    아시아경제
    0
  • 日, 트럼프에 선물 보따리…트럼프 "北과 관계 맺을 것‥다음주 상호관세 발표"(종합)
  • 3
  • 대통령 최초 '전자발찌 착용' 굴욕…최종 유죄 판단 받은 사르코지에
    아시아경제
    0
  • 대통령 최초 '전자발찌 착용' 굴욕…최종 유죄 판단 받은 사르코지에
  • 4
  • 이란 최고지도자 "美와 협상해도 문제 해결되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0
  • 이란 최고지도자 "美와 협상해도 문제 해결되지 않을 것"
  • 5
  • 시진핑 "경주 APEC정상회의 방한 진지하게 고려"(종합)
    아시아경제
    0
  • 시진핑 "경주 APEC정상회의 방한 진지하게 고려"(종합)
  • 6
  • 한국 쇼트트랙, 첫날 金 4개 휩쓸어…"목표 청신호"
    아시아경제
    0
  • 한국 쇼트트랙, 첫날 金 4개 휩쓸어…"목표 청신호"
  • 7
  • 집 문 열면 발아래 ‘모래 절벽’…호화저택에 무슨 사연이
    서울신문
    0
  • 집 문 열면 발아래 ‘모래 절벽’…호화저택에 무슨 사연이
  • 8
  • 피 흘리는 시민 두고… “나 곧 퇴근” 외치며 떠난 美 경찰
    서울신문
    0
  • 피 흘리는 시민 두고… “나 곧 퇴근” 외치며 떠난 美 경찰
  • 9
  • 베트남 호이안서 메탄올 술 경보, 2명 사망시킨 바텐더 체포
    아시아경제
    0
  • 베트남 호이안서 메탄올 술 경보, 2명 사망시킨 바텐더 체포
  • 10
  • 미일 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면 큰 자산”, 대북 협상 의지 재확인
    서울신문
    0
  • 미일 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면 큰 자산”, 대북 협상 의지 재확인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