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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역사상 가장 높은 IQ' 한국인, 독일 극우당 지지하며 머스크에 "도와달라"
    입력 2025.01.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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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아이큐(IQ) 276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IQ를 가진 사람으로 선정된 한국인 김영훈 씨가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따라 독일의 극우파인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두뇌가 AfD를 추천한다!'. 엑스 캡처

AfD는 세계 최고 지능 소유자가 지지한다며 김씨를 앞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하다가 현지에서 'IQ 조작 의혹'을 받자 슬그머니 김씨에 관한 게시물을 내렸다. 이에 김씨는 IQ 276을 인증받았다고 호소하며 머스크에게도 지지를 요청했다. AfD는 나치를 옹호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독일의 극우 정당이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둔 독일 정치판에 뜬금없이 한국인 김영훈(36) 씨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다. AfD는 김씨가 AfD 티셔츠를 입고 두 엄지를 치켜세우는 합성 사진과 그가 엑스(X·옛 트위터)에 쓴 AfD 지지 글을 붙여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아이큐맨'(IQ MAN)이라 소개한 김씨는 "현재 세계 최고 IQ 기록 보유자로서, 일론 머스크가 '오직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듯 AfD를 지지한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지난달 20일 소셜미디어 X에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동시에 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향해 "무능한 멍청이"라며 비판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독일 매체들은 김씨의 IQ가 276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최근에 개설된 김씨의 엑스 계정이 주로 머스크를 찬양하는 글뿐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현지에서 김씨에 대한 의심이 커지자 AfD는 김씨의 IQ를 활용한 홍보를 중단했다.

지속적인 의혹 제기에 김씨는 엑스에 자신의 주민등록증과 여권, 여러 기관의 인증서를 올리며 반박했다. 일론 머스크에게도 태그를 걸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엑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혹을 거듭 반박하면서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모든 걸 입증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깨달았다. 당분간 엑스 활동을 최소화하고 필수적 입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5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세계 아이큐 3위로 출연한 그는 무작위로 섞여 있는 포커 카드 2세트(104장)를 10여분 만에 모두 기억해 내며 천재성을 보여줬다. 마인드맵 창시자인 토니 부잔이 설립한 세계적인 두뇌 챔피언십인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orld Mind Sports Council)는 지난해 "김영훈은 미국 매거진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IQ 276으로 전 세계 1위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3년 11월 한국기록원을 통해 IQ 최고기록 보유자로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세계 천재인명사전(World Genius Directory)과 기가소사이어티(GIGA Society) 등에서도 IQ 전 세계 1위로 등재돼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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