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일본을 찾은 국회 특별방문단이 2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올해를 유의미한 해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주호영 국회부의장(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윤호중·윤후덕·이성권·이준석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국회 특별방문단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20분가량 이시바 총리를 예방했다.
이시바 총리는 현재의 전략환경에선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한국 의원들이 정당을 뛰어넘어 양국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4월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또한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양국 국민에게 유의미한 것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방문단은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도 면담했다. 스가 전 총리는 "양국은 국제사회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로 이 같은 관계의 중요성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한다고도 했다.
주 부의장은 각별한 위로와 조의에 한국인들이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다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친서를 전했다. 그는 한국 정치 상황과 관련한 일본 내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한국 정치가) 이른 시일 안에 안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부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의원) 연맹끼리 더 긴밀하게 협의하고 노력해 한일관계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달 한국을 찾기로 했다가 연기한 스가 전 총리가 조만간 방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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