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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증시, 단기 상승 모멘텀 상실...대만이 더 나은 선택지"
    입력 2025.01.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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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올 들어 일본 증시가 단기적 상승 모멘텀을 상실하고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가차원에서 차라리 대만 증시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한비·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일본 증시, 단기 매력 저하 구간' 보고서에서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일본증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AP연합뉴스

보고서는 그 배경으로 "글로벌 금리 급등이라는 외부 요인 외에도, 일본 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 패스트리테일링이 중국 실적부진으로 인해 급락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대면해야 할 불확실성도 산적해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에 따른 관세 정책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4분기 들어 부동산, 운송 등 관세 영향이 덜한 내수 기반 업종들의 기업 서베이 지표가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유지된반면 전력기기, 자동차 등 수출 산업은 부진했다"며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 같은 우려가 주식시장에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제약&바이오 업종의 12MFEPS는 각각 5% 하향, 7% 상향됐는데, 실제로 관세 노이즈가 심화될 경우 이익과 주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금리 인상 경계감 역시 증시 하방압력으로 꼽혔다. 이번주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 압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임금 상승세도 증시엔 마냥 좋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강한 미국 수요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으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익이나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확장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 외에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일본보다는 차라리 대만 증시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면서 "TSMC가 대만가권지수 시가총액의 37%를 차지하는 만큼 AI 관련 수혜가 좀 더직접적이고, 이에 따른 기업이익 개선세가 가팔라 이익 모멘텀도 주요국 중 수위권에 위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내에서 투자 대안을 찾을 경우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은행, 보험, 증권 업종을 비롯한 금융주 등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제안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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