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N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GS AI 어시스턴트'라는 AI 프로그램을 직원 약 1만명에게 배포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 사내 모든 직원에게 GS AI 어시스턴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NBC는 전했다.
이 AI 프로그램은 오픈AI의 챗GPT 등 모델에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작업별 맞춤형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르코 아젠티 골드만삭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AI는 경험이 많은 골드만삭스 직원이 일하는 방식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과의 대화는 마치 회사의 다른 직원과 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AI는 실제 직원이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업무를 재확인하거나 특정 알고리즘으로 계산하는 것과 같은 능력을 흡수한다"며 "인간과 AI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3~5년 후가 가장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외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은 이미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시도로 세계 3대 투자은행 모두가 생성형 AI 기술을 회사 임직원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NBC는 설명했다.
NBC 방송은 "월가는 최근 몇 년간 나온 혁신 기술들 가운데 생성형 AI를 가장 빠른 속도로 수용하고 있다"면서 "미래의 AI는 질의응답, 이메일 작성, 복잡한 문서 요약뿐만 아니라 인간의 개입 없이 여러 단계로 구성된 작업을 수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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