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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40세 이상 여성 '롱 코비드' 위험, 남성보다 40% 이상 높아"
    이주영 기자
    입력 2025.0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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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성별 차이 고려해 코로나 후유증 관리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40세 이상 여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후 나타나는 장기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 Covid)에 걸릴 위험이 같은 나이대 남성보다 4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CG)
[연합뉴스TV 제공]

미국 샌안토니오 텍사스보건대 딤피 샤 교수팀은 23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33개 주 코로나19 감염자 1만2천여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7억 명 이상이 감염되고 700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많은 사람이 급성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에도 장기적으로 후유증인 '롱 코비드'를 겪고 있다.

연구팀은 롱 코비드 위험은 코로나19 중증도의 다양성과 마찬가지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롱 코비드 위험에 대한 성별의 영향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미국 33개 주 83개 기관에 2021년 10월 29일~2024년 7월 5일 등록한 코로나19 환자 1만2천276명(NIH RECOVER-Adult cohort)의 데이터를 분석해 롱 코비드 발병 위험에 대한 성별 차이를 평가했다. 모든 참가자는 코로나19 첫 감염 6개월 후 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았다.

분석 결과 18~39세 연령층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롱 코비드에 걸릴 위험이 31~44%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 수준은 임신 여부와 나이, 폐경 여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하지 않은 여성으로 분석을 한정하면 여성의 롱 코비디 위험이 남성보다 50%나 높았으며, 40~54세 연령층에서는 폐경 여성의 롱 코비드 위험이 남성보다 42%, 폐경이 아닌 여성은 45%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여성이 남성과 비교하면 롱 코비드를 겪을 가능성이 더 크며, 그 연관성은 나이와 임신 여부, 폐경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는 롱 코비드 위험의 성별 특이성에 기여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파악해 사람들의 위험 수준을 평가하고 표적 약물을 개발하며, 성별 차이를 고려해 롱 코비드 관리를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출처 : JAMA Network Open, Dimpy P. Shah et al, 'Sex Differences in Long COVID',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10.1001/jamanetworkopen.2024.55430?guestAccessKey=62824e6e-169a-426a-8a37-35e42859ea0e&utm_source=for_the_media&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ftm_links&utm_content=tfl&utm_term=012225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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