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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조회수 30억 넘자 가격도 껑충…MZ 사로잡은 '이것' 中서 되팔이도 기승
    입력 2025.0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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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크리스털 팔찌가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시나경제와 환구망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새해가 시작되면서 크리스털 팔찌가 젊은이들의 새로운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가격이 2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털 팔찌. 픽사베이

중국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에서는 '크리스털'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주제 글의 검색 건수가 23억건에 달한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는 크리스털 관련 주제 영상 조회수가 30억4000만 회를 넘어섰다.

크리스털은 다이아몬드나 옥(玉), 비취 등 다른 보석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중국 젊은이들에게 소액으로 큰 만족감을 주는 주얼리로 떠오른 것이다.

바오(包)모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리스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2달 전부터 라이브 방송 때 크리스털 팔찌를 20개 넘게 사면서 2000위안(약 79만원) 넘게 썼다"고 밝혔다.

중국 SNS에서 인기인 크리스털. 바이두

크리스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가격도 2년 전에 비해 2∼3배 올랐다.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년 넘게 크리스털 사업에 종사해온 탕(唐)모 씨는 "지난 2년간 크리스털 중급 제품 가격이 그램당 2∼3위안(약 400∼600원)에서 현재 6위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털 팔찌 도소매업자 샤오밍(가명) 씨는 "작년 10월께부터 하루 단위로 가격이 올랐고,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단기간 가격이 급등하자 제품을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샤오씨는 "한 고객이 작년 상반기에 3000여위안(약 59만원)을 주고 산 것을 연말에 4000위안(약 79만원) 이상에 팔았다"고 전했다. 크리스털 팔찌 인기의 배경에는 스타들의 적극적인 홍보도 있다. 대만 출신 가수 겸 탤런트 이넝징은 작년 9월부터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여러 차례 출연해 크리스털 제품을 판매해왔다.

송칭후이 경제학자는 크리스털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가격이 부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할 계획이 있다면 위조 및 품질 문제 등의 위험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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