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의 탄핵 정국에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 교류 사업에 대해서는 긴밀히 의사소통하며 특히 청년 교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28일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시게토쿠 가즈히코 의원의 한일 관계 관련 질의에 대해 "한국 내정상 변화가 있어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현재 전략 환경 아래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답했다.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교류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양국 국민과 미래에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준비를 추진해 나가기로 서로 확인했으며, 특히 미래를 책임질 청년 교류를 더욱 뒷받침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라며 "한국 측과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입국심사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입국심사관을 우리나라 공항 등에 파견해 일본 입국 서류와 지분, 사진 등으로 사전에 입국 심사를 하고 일본에 도착한 뒤에는 간단한 신원 확인만 거치는 사전 입국심사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국민 간 교류를 뒷받침하는 조치의 하나로 어떤 대응이 가능한지 한국 측과 의사소통하면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게토쿠 의원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국의 정치권이 흔들리고 있지만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 대응을 위해 양호한 한일 관계는 어떻게든 지속돼야 한다"고 이시바 내각에 당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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