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 사고 희생자 중에 한인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동포 사회와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워싱턴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변호사는 동료인 엘리자베스 키스 변호사와 함께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의 창업자 베스 윌킨슨은 "이 끔찍한 비극에 가슴이 아프다"며 "사라는 지난해 가을 입사해 호기심과 친절함, 지성으로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애도했다.
강 변호사는 밴더빌트대에서 신경과학과 고전 언어를 전공한 뒤 고등학교에서 수학 등을 가르쳤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로스쿨을 나와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로스쿨에서는 학업 성적이 뛰어나 최우등(숨마쿰라우데)으로 졸업했다. 다음달 21일 남편과 10주년을 앞뒀고, 오는 5월에는 하와이로 여행을 가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또다른 한국계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도 희생자 67명에 포함됐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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