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국의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가 2∼4월에 진행할 북한 나선 관광 상품의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3일 고려투어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12일 출발하는 '나선 김정일 생일 투어' 상품에 대한 설명이 올라왔다. 해당 상품의 일정을 살펴보면 중국 옌지에서 출발해 나선 경제특구 공장 방문, 나선 학생소년궁전 방문, 태권도 시연 관람, 시장 관광, 골든트라이앵글 은행 방문, 해안공원·비파섬 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
나선에서 4박, 옌지에서 2박을 머물게 된다. 가격은 1인당 705유로(약 110만원)부터다. 이 여행사는 3월과 4월에 출발하는 나선 관광상품도 각 3건씩 예약을 받고 있다.
여행사는 "북한의 주요 명절인 김정일 생일(2월 16일)에 딱 맞춰 12일에 첫 투어가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투어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쪽 국경 개방에 대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다른 북한 관광업체 '영파이어니어 투어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6일 일정의 나선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인 대상의 북한관광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코로나19에 따라 닫혔던 국경을 재개방한 후 단체관광은 러시아인만 받고 있다. 북한은 10년 넘게 공들여 온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가 오는 6월 개장하는 데 맞춰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