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미국의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 정책이 시행되자마자 중국이 이에 따른 보복조치로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3일 블룸버그통신과 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 및 농기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라며 "이는 미국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중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저해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날 중국의 조치는 미국의 관세가 발효되자마자 공개됐다. 이는 미국과 별도의 합의를 도출한 후 한 달 동안 25% 관세 면제를 받은 멕시코·캐나다의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한편 중국은 텅스텐 등 전략적 광물 소재 수출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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